2월 들어 외국인 한국증시로 돌아와…선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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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외국인 한국증시로 돌아와…선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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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2월 한달간 우리나라 증시를 순매수한 외국인을 조사한 결과 중국계와, 영국계, 미국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향후 증시 상승추세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지난 1월 1.8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총 84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수세에 돌입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월 들어 20일까지 순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조사한 결과 중국계가 88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계가 4700억원, 미국계 42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영국계와 미국계는 1월 순매도를 이끌었던 것에 반해 2월달은 영국계가 순매수로 전환됐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영국계는 1월 1492억원 순매도세에서 반전, 2월 478억원을 순매수했다. 영국계 자금은 유출입 변화가 심해 예측이 어렵기는 하지만 분기별 순매매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자급유입은 일정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계 자금도 본격적으로 한국에 유입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 이전까지 월평균 890억원의 순매수와 함께 최근 4개월 평균 유입규모가 약 6700억원에 달한다는 점으로 한국물에 대한 본격적인 순매수가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증권사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계 자금의 순매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양적완화(QE)와 초저금리 유지로 지난해 상당부분이 유입됐지만 규모는 시장의 기대보다 크지 않았던 것.

하지만 최근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보이고 있다는 점과 한국에서도 2월 초중반을 기점으로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다는 부분에서 미국계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다른 여건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원화 절상 우려감이 약화됐고 지난 4분기보다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또한 엔화 약세 속도 둔화에 따라 일본물의 단기 차익실현과 이에 따른 한국물 매수에 대한 기대감 등이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는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에 집중되고 있고 음식료, 인터넷·SW 업종에도 순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종목별 시가총액대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을 비교한 결과 오리온, NHN, BS금융지주, SK하이닉스에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나타나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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