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外人의 변덕…"국내 스팟적인 이벤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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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外人의 변덕…"국내 스팟적인 이벤트 원인"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2월 2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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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지난 14일 3년만기 국채선물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처음으로 30만 계약을 넘어선 이래 외인들이 하루건너 매수, 매도를 반복하고 있어 그 이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이 30만계약을 넘은 것은 지난 1999년 9월29일 국채선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1일 채권시장에서는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의 경우 미결제약정이 447계약 증가한 30만9118계약을 나타냈다.

최근 채권시장은 외인들의 선물 순매수, 순매도에 따라 장이 흔들릴 정도로 외인들의 파워가 세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국내 스팟적인 이벤트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오늘도 외국인이 오후 들어 선물은 꾸준히 많이 샀다"며 "선진국 채권은 약한데 우리나라만 이러는 것을 보면 국내 스팟적인 요인들 때문에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무래도 인선도 하고 김총재도 외신, 외부강연 등에서 본인의 스탠스를 말하고 있는 등 국내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선물 이지현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계속 선물 순매수를 하니 국채가가 오르고 있긴 한것 같은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좀 과도해 보인다"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확장적 재정정책과 함께 통화정책도 완화적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인들도 하루하루 가격 동향을 보면서 매수, 매도를 결정하기에 변동성이 잦다"며 "가격 레벨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미 많은 순매수 포지션을 쌓아둔 입장에서 더 사기도 그렇다고 청산하기도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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