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삼성증권이 현대상선(011200)의 목표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취약한 지배구조에 따른 M&A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동종업계 평균인 P/B 1.0배 대비 비싸 보이고, 2013년 중반 이후 BDI 개선 기대감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기에는 상반기 현금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목표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4분기 별도 매출액은 연간 3.3% 감소한 1.84조원, 영업손실은 16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상반기 컨테이너 운임 인상과 벌크사업 확대 덕에 7.3% 증가한 7.71조원이었으나 컨테이너부분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BDI 하락기에 벌크사업 확대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에 따라 영업손실률이 전년의 4.4%에서 6.7%로 확대되며 5197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컨테이너가 아닌 벌크선으로 공격적 영업전략을 취했으나 중소형선 용선지수가 하락하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벌크사업부의 높은 영업레버리지를 감안할 때 컨테이너선 주력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BDI 회복이 본격적 실적 회복의 시그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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