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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인화 기자]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올해는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7~8곳 늘리겠다"며 "핵영업망을 확대해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 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이 갈수록 축소되고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성장을 지속하고자 국외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아시아를 넘어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닦을 계획으로 시장조사를 위해 동유럽 국가마다 1명씩 지역 전문가를 파견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 행장은 경쟁 은행들처럼 선진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투자 대비 성과가 불확실한 선진국으로 전선을 확대하기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 영업망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지난해 6%였던 국외부문 당기순이익 비중을 2015년에는 1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야 하는 올해 은행권의 과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면 경제 활력이 높아지고 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감소하는 선순환 구조가 있다"며 "동시에 추구하기 힘든 것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한계기업은 구조조정해 해당 산업에 새 기업이 진입하도록 해야 성장률이 올라간다"면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신속한 구조조정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시설·운영자금 대출 지원 규모 애초 계획한 1조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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