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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완벽연기…돋보인 의상부터 으헉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0개월만의 복귀전에서 정상급의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토프트젠트룸에서 벌어진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새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해 총 72.27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연아가 2006년 시니어 데뷔 후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5번째로 높은 점수다.
김연아는 당초 기술점수(TES) 28.00점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 연기에서는 그를 훌쩍 뛰어넘는 37.42점을 기록했다.
또 예술점수(PCS)에서 34.85점을 획득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김연아의 기존 최고 예술점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33.80점이다.
김연아는 쇼트 2위에 오른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59.55점)에 크게 앞서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22·일본)의 쇼트 점수 66.96보다도 훨씬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삽입곡에 맞춰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을 연기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데 이어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하는 등 훌륭한 연속 점프를 선보였으며 깔끔한 회전 연기로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선수임을 과시했다.
2분 50여초의 연기를 숨죽여 지켜보던 관객들은 김연아에게 꽃다발과 인형을 선사했다.
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여왕의 귀환이다", "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역시 기대한 만큼", "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의상도 너무 멋있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