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과 폐기종 치유…폐 건강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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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과 폐기종 치유…폐 건강이 열쇠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1월 07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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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을 하는 정모씨(62세)는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됐다.

약 6년전부터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침, 가래, 콧물 등 감기증세가 나타나고 적은 움직임에도 숨이 심하게 찬다.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아 중요한 거래 중에 곤란을 겪은 적도 여러번이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자 병원을 찾은 정씨는 10여년전 앓았던 폐렴의 후유증, 그리고 오랜 흡연때문에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근육층이 손상돼 탄력을 잃고 기관지가 늘어나 있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가래로 고름같은 가래에서 악취가 풍기기도 한다. 때로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각혈하는 경우도 있다. 기관지내 세균감염이 계속되면 전신쇠약,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기도 염증이 발생해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폐쇄성기도질환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으로 폐기종이 있다. 폐기종은 폐가 공기빠진 풍선이 된 상태라 할 수 있다. 정상적인 폐는 호흡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데 폐기종에 걸린 폐는 탄력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수축하지 못하고 팽창된 상태로 유지된다. 폐가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므로 산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다.

폐기종은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담배연기가 기관지에 달라붙어 염증이 발생하면 기관지의 탄력과 저항력이 약해지고 기관지확장증으로 발전한다. 그러다 병변이 폐포에 이르면 폐렴과 폐기종으로 이어진다.

기관지확장증과 폐기종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을 앓으면 폐포가 망가져 산소교환이 이뤄지지 않아 호흡이 어려워진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폐렴, 기관지염, 결핵을 앓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흡연을 해온 40대 이상 성인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치병으로 알려진 기관지확장증과 폐기종 등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더 나빠지지 않으면 최선이라고 한다. 그러나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인체의 자가치유능력을 활성화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폐기능을 되찾아준다면 치료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는 상백피를 달여 수시로 마시면 좋고 기관지와 감기에 효과가 있는 갯더덕(북더덕, 북사삼)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되도록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서원장은 "편강탕과 같은 한방생약으로 폐를 청소해 폐에 쌓인 열을 씻어내면 폐기능이 활성화된다"며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금연을 해야하며 바른 호흡법과 유산소운동 등을 통해 폐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청폐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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