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잡으려면 폐기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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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잡으려면 폐기능 강화해야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0월 08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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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만 되면 감기나 비염, 축농증이 심화돼 가을의 신선한 공기를 수렴할 여유마저 잃어버린 사람들이 호흡기질환 전문 한의원과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평소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들이 코감기에 시달리다 가파른 일교차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면서 만성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으로 번져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가운데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콧속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알레르기 비염이라 한다. 코를 훌쩍이는 증상, 심한 코막힘,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감기라고 여겨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콧물감기는 1~2주면 증상이 좋아지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수개월에서 1년 내내 증상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내려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비염은 콧속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의해 콧속 점막이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원인물질로 알려진 꽃가루나 집 먼지진드기, 찬공기 등에 의해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코가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면역체계 식별능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 면역체계의 식별능력은 떨어진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할 때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에 잘 걸리게 된다.

특히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비강의 염증이 넘쳐 깊은 코로 들어가 축농증이 되고, 병사가 귀로가면 중이염, 눈으로 미치면 결막염이 된다. 이러한 비염의 상위질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염을 단순히 코에만 한정짓지 말고 종합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비염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폐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폐의 열을 풀어주고 폐에 쌓인 독소를 밖으로 배출하면 알레르기성 비염뿐만 아니라 천식, 아토피 피부염, 건선,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문제 전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온도와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덥거나 춥다고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하게 되면 실내공기가 오염되므로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환기를 시키면 공기중 습도가 낮아지면서 각종 유해세균의 밀도도 함께 떨어진다. 하루에 적어도 세차례 30분씩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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