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피부· 각질발생 '아토피 피부염' 가을치료가 중요
상태바
닭살피부· 각질발생 '아토피 피부염' 가을치료가 중요
  • 유경아 기자 kayu@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0월 08일 11시 1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학에서는 가을 기운을 숙살지기라 말하기도 한다. 가을철에는 음의 기운이 열화에 에워싸 계절의 순행을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가을이 되면 인간은 사색을 하고 동물은 양분과 털을 준비하며, 초목은 수기를 내리고 잎새를 떨구게 되는 등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재정비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을을 맞아 열성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 건선, 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 이르기까지 아토피언들은 아토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 여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아토피 증상악화로 고통받았던 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인 가을 아토피치료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말 그대로 열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무덥고 습한 여름은 치료에 있어 최악의 환경이었다. 추운 겨울 역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하고, 난방으로 인한 실내와 외부의 기온차이로 아토피 증상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절이다. 봄도 마찬가지로 황사와 꽃가루, 기온상승,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아토피 환자들의 증상악화가 빈번히 일어난다.

프리허그한의원 수석원장 박건 한의사는 선선한 계절이자 인체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인 가을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으로도 겨울과 봄, 무더운 여름에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보다 월등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아토피증상 호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이 변화하는 계절인 만큼 아토피 체질개선에도 최적의 계절이 바로 가을이라는 것이다.

건선과 건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도 가을 아토피 치료는 중요하다. 가을 특유의 건조한 환경이 피부습도를 낮추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동시에 피부각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가을의 건조한 환경은 피부의 열사화를 가속화시켜 피부건조, 닭살피부, 각질발생 등 피부에 극심한 가려움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건조함이 시작되는 계절인 가을인 만큼 건선과 건성 아토피피부염, 각질, 닭살피부 등의 증상이 겨울에 심해지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가을은 오행상 금에 해당하며, 한의학에서의 피부 역시 금에 해당한다. 가을이 우리 몸에 나쁜 변화를 몰고 오는 불청객이 될지 좋은 변화를 가져다 주는 귀한 손님이 될지는 얼마나 대비하고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