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물가를 위협한 채소류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바뀌며 소비자가격 오름세도 둔화할 전망이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적상추 도매는 4㎏에 평균 6만7000원에 거래돼 1주일 전(7만4000원)보다 9.5%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는 211.3%, 1년 전보다 230.4% 올라 가격 부담은 여전하다.
소매가격은 100g에 평균 2257원으로 1주일 전보다 9.6% 비쌌지만 전날(2279원)보다는 1.0% 내렸다.
도매가격 하락세가 소매에 막 반영되기 시작한 것.
시금치 평균 도매가격은 4㎏에 3만6000원으로 1주일 전(4만5400원)보다 1만원(20.7%) 가까이 하락했다.
고랭지 배추도 평균 도매가격이 한 달 전 ㎏당 762원 하던 것이 지난 5일 1140원까지 올랐으나 지난 6일에는 1120원으로 1.8% 하락했다.
정부는 시금치, 상추 등 채소류의 작황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겠지만 곧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태풍이 지나간지 20여 일 후에는 가격이 하락한 점에 비춰 단기로는 구매 시기 분산도 필요하다. 시금치 소비자가격은 이미 약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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