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땐 짧은 시간안에 차량이 집중되며 심각한 정체현상을 겪게 된다. 이처럼 막힌 도로위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게되면 회음부 긴장과 근육피로가 쌓여 전립선염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은 방광과 대장, 치골, 음경 해면체와 고환 사이에 파묻혀 있어 압박을 받게되면 이를 피할만한 공간이 거의 없는데, 오래 앉아있으면 회음부에 압박이 가해진다.
이같은 상황이 장시간 지속되면 전립선에 들어오는 혈관도 영향받아 혈액순환에 지장이 생기고 영양분과 산소를 적절하게 공급받지못해 조직에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허혈성 염증으로 이어져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한다..
명절날 쉽게 이뤄지는 음주도 전립선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즐겁게 술잔이 오가다 보면 과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과음으로 탈수현상이 생겨 노폐물 등 농도짙은 소변이 전립선 요도를 자극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전립선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명절 등 긴 연휴가 지나고 나면 전립선염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치료 환자중 명절기간동안 무리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소변장애나 통증 등 전립선염의 주요증상이 느껴지면 지체하지말고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전립선염은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재발이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변장애 및 통증뿐 아니라 방치하면 조루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장애까지 연결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에 발생한 염증 증상을 없앨 뿐 아니라 손상된 전립선 기능회복에 중점을 두고 치료에 임한다. 전립선과 주변조직의 울혈성 긴장을 풀어주고 전립선 부종 등 형태 이상을 바로잡아 예전과 같은 조직의 탄력성을 회복하면 전립선으로 인한 통증, 소변, 성기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전립선염은 한번 생기면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우선 오랫동안 앉아있는 행동은 피하고 전신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을 하루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