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조직을 깎아내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엑시머레이저가 27년전 개발됐지만 수술후 심한 통증과 느린 회복 등으로 일반화되지 못했다. 5년 뒤 그리스 출신 의사가 각막뚜껑을 수술부위에 덮는 라식수술을 개발하면서 시력교정술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0.5mm의 얇고 투명한 각막을 잘라내 붙이는 라식수술은 통증이 적고 빠른 시력회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각막뚜껑을 다시 붙여넣는 라식수술은 제대로 붙기보다 덮여있는 상태라는 것이 옳다. 때문에 눈을 비비게 됐을 때 각막뚜껑이 밀려 주름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라섹수술은 라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력교정술로, 각막뚜껑을 만들지 않아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눈을 비벼도 이상이 없으며 다쳤어도 정상 눈이 다친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하지만 라섹은 수술 후 시력회복이 느리고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 꺼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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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이 처음 도입됐을 때는 잔여각막에 대한 문제가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잔여각막두께 기준이 기존의 0.25mm가 아니라 최소 0.32mm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잔여각막을 최대한 두껍게 남기고 라섹수술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라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연세안과 부상돈 원장은 "라섹수술후 통증은 수술표면에 노출된 지각신경들이 자극돼 새로운 상피세포가 재생되는 처음 2일간 심할 수 있는데 M-라섹수술은 신경말단에 특수처리를 함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기술을 접목했다"며 "수술부위 레이저반응을 최소화해 수술직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력을 만들어주고 시력을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고 말했다.
M-라섹은 수술후 소염제를 한달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소염제로 인한 안압상승, 녹내장, 백내장 등의 부작용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또한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에서 정확한 교정을 이뤄주며, 녹내장, 백내장 등 치명적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고가의 안내렌즈 삽입술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동공이 커서 야간 빛퍼짐이 우려되면 웨이브프론트를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