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L 기능 개선…당뇨병 합병증 치료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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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기능 개선…당뇨병 합병증 치료길 열렸다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5월 16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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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고밀도 지단백질) 기능을 개선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영남대 단백질센서연구소장인 조경현 교수가 HDL 즉, 고밀도 지단백질(지방질·단백질 복합체)을 재조합해 혈액의 항염증·항산화 기능을 5배 높여 당뇨병과 합병증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와 작용이 나빠져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로, 고혈당 혈액이 순환하며 온몸의 혈관을 파괴한다.

혈액 속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저밀도 지단백질)이 당뇨병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LDL은 혈관 벽에 달라붙어 염증과 산화 반응을 일으키고 공격해 마침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며 막히면서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팀은 HDL의 기능을 개선해 원래보다 효과가 5배 정도 뛰어난 HDL을 만들었다.

조경현 교수는 "개발한 단백질(V156K-HDL)은 최종당산화물(AGE)의 형성을 억제하고, 췌장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LDL의 산화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 기술에 대한 한국 특허를 출원했으며 일부 기술은 미국 회사에 이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노화억제와 조직재생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재활성화 연구(Rejuvenation Research)' 온라인에 최근 게재됐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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