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당뇨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제 복용을 돕기 위한 책자를 발간·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자에는 '경구용 혈당강하제' 사용 시 주의사항이 담겨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경구용 혈당 강하제'는 △인슐린 분비 촉진약물 △간의 당 생성율을 낮추며 근육의 당 이용을 증가시키는 약물 △소장의 탄수화물 흡수 저해 약물 △체내 인슐린 감수성 향상 약물 △인슐린 분비를 자극시키는 인크레틴의 분해효소 억제 약물 등이다.
식약청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설폰요소제를 복용할 때는 저혈당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떨림,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두통 등의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복용 양을 늘려야 하고 복용 후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장의 탄수화물 흡수를 늦추는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를 복용할 때는 복통, 설사, 가스가 차는 느낌이 용량에 비례해 나타난다. 최대 용량을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인 간기능 검사가 필요하다는 식약청의 설명이다.
메트포르민처럼 간, 근육에서 인슐린 작용을 강화시키는 비구아니드계 약물은 혈액 안에 많은 양의 유산이 쌓이는 유산혈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약과 설폰요소제를 병합 투여하는 경우 저혈당이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당뇨병은 치료 약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개인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 및 부작용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의사와 약사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오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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