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연금보험 수익률을 비교한 '컨슈머리포트 2호'를 두고 생명보험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보사들이 변액연금보험 실수익률의 진실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금소연은 "생보협과 일부 생보사들이 '변액연금 실수익률'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왜곡 보도하는 경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컨슈머리포트는 '변액연금 비교평가'를 통해 생보사들이 변액연금 수익률을 높게 보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실수익률'을 공개한 바 있다.

금소연은 "생보협회가 공정위와 소비자단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왜곡 전달해 이번 공정위 평가에 대해 흡집내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생보사들은 설정일이 오래된 펀드는 수익률이 좋아 평가에 유리하고 설정기간이 짧은 펀드는 불리하다고 주장하나 이는 평가를 호도하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의 부회장은 "생보사 자신들이 공시, 제시한 수익률로 평가한 결과를 가지고 평가자체를 폄하하기 위해 언론을 동원하는 것은 소비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생보업계는 이번 결과 발표를 계기로 앞으로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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