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서울 성동구의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 '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9년 시작된 'A 디자인 어워드'는 이탈리아 OMC 디자인 스튜디오스 S.R.L.이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창의성, 실용성,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2024~2025 어워드에는 115개국이 참여해 총 157개 디자인 분야에서 수만 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성동구는 도시의 공공공간이나 거리에서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 미관 등을 위해 설치되는 다양한 구조물과 설비를 의미하는 '도시 가구' 부문에 '성동형 스마트쉼터'를 출품해 상위 1%에게만 수여되는 플래티넘 등급을 차지했다.
국내 기업 및 디자이너가 아닌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상한 것은 성동구가 처음이다. 도시 공공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가치 실현과 뛰어난 디자인 경쟁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구민의 의견에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한 시설로 LG전자가 디자인을 맡아 함께 구현했다. 미세먼지 차단, 냉난방 제공, 스마트 정보 안내, 공공 와이파이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주민 생활 편의를 이끄는 도시 공공시설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공식 시상식은 오는 7월 17일 전 세계 디자이너, 기업 관계자, 미디어, 정부 및 문화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성동형 스마트 쉼터' '2025 A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전시회' 및 공식 연감을 통해 소개돼 성동구의 혁신적인 도시 정책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상위 1%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주민의 일상 편의를 높이는 성동구의 혁신적인 스마트 포용정책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정책 추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