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금융감독원은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을 강행한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재무상황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8일 금감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기상환에 대해 유감을 전하며 적정 재무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재무상환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할 계획이라며 롯데손보가 당기 수익 극대화를 통해 주주 이익보다는 투자자·계약자 보호를 우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앞서 롯데손해보험이 추진하려는 9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를 불허한 바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환 이후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비율을 150%로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다.
롯데손보의 올해 3월 말 기준 킥스는 127.4%로 금감원이 요구하는 요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금감원은 롯데손보의 콜옵션 행사는 개별 회사 건전성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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