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소형 전기추진 레저보트 기술' 연구·국제협력 본격화
상태바
해양교통안전공단, '소형 전기추진 레저보트 기술' 연구·국제협력 본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 위를 달리는 레저보트" 
우리 바다에 맞는 안전기준 준비한다
해양레저 인구 증가 속 탄소 줄이고 연료 아끼는 '전기 수중익선' 세계적 주목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국가연구과제 '상용화를 위한 전기추진 레저보트 혁신기술 개발'을 수행하며 개발할 예정인 전기추진 수중익 레저보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국가연구과제 '상용화를 위한 전기추진 레저보트 혁신기술 개발'을 수행하며 개발할 예정인 전기추진 수중익 레저보트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전기추진 수중익 레저보트의 안전기준 개발을 위한 국제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1인 해양레저 활동과 가족 단위 해양관광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소형 레저 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기추진 수중익(수중 날개) 레저보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연료 소모를 줄이고 속도는 높일 수 있어 최근 친환경 혁신 해양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소형선박 기술위원회(TC 188) 회의에 참석해 전기설비 기술과 안전기준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기충전 설비의 안전성 △전자기 적합성(EMC: Electromagnetic Compartibility)·통신방법·적용범위·육상과의 연계성 △에너지 소비율 등 소형 전기선박의 핵심 안전기준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회의 결과를 현재 수행 중인 국가연구과제 '상용화를 위한 전기추진 레저보트 혁신기술 개발' 연구에 반영하고 향후 국내 기술개발과 기준 논의에 필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주요 서구사회는 수중익 선박을 개인의 해양레저를 넘어 공공재로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스웨덴 기업 '칸델라'는 전기 수중익 여객선(Candela P-12)을 스톡홀름 대중교통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기존 디젤 선박보다 탄소배출을 95%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84%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관광용 전기 수중익 선박이 운항 중이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영국 솔렌트 해협에서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일반 보트에 비해 연료비가 30% 이상 절감되고 2028년까지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 기술 활용으로 5만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번 해외 협력을 통해 얻은 기술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전기 수중익 보트의 재질·구조·복원성·자세제어 등 안전기술을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자체 기술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잠정 기준 수준의 대체 승인 방안도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레저의 대중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국제 기준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국내 기술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해양 모빌리티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