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한·미 에너지 혁신 포럼' 개최…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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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참, '한·미 에너지 혁신 포럼' 개최…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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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 위한 정책·공급망·기술 협력 논의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제임스 김)가 1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에너지 혁신 포럼: 한·미 파트너십의 기회(Evolving Energy Forum: Opportunities in the Korea-U.S. Partnership)'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 업계 리더, 에너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 속에서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미 에너지 산업,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 정책 변화, 공급망 회복력, 국경 간 투자, 에너지 안보, 기술 혁신 등을 중심으로 양국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는 한·미 협력의 전략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는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균형 잡힌 통상 관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관세장벽 완화, 규제 정합성 제고 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암참이 발간한 '2025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에너지 분야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를 맡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데이터센터·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한·미 간 에너지 협력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실 국장은 한국의 에너지 정책과 비전을 공유했고, 미국 에너지부의 토미 조이스 차관보 대행은 "한국은 미국의 핵심 에너지 파트너"라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회복에 있어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라이언 러셀 외국변호사는 "한국은 에너지 안보, 지속 가능성, 접근성 간 균형이라는 '에너지 트릴레마'를 인식하고, 이를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퍼시피코 에너지 코리아 최승호 대표는 "한국은 아·태 해상풍력 공급망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블룸에너지 코리아 최준 대표는 AI 시대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연료전지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포럼의 마지막 대담 세션에서는 LNG, 해상풍력, 연료전지 등 주요 기술 분야의 협력 기회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미치는 영향이 집중 논의됐다. 김앤장, 퍼시피코, 블룸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한·미 기업 인사들은 민관 협력의 필요성과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암참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에너지 혁신과 안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 대화가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한·미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실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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