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보온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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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힘의 원천은 역시 밥!!… 내게 딱 맞는 밥솥 고르기


'뭐 먹을래? 밥'
 

 

[컨슈머타임스=이나영기자] 한 전자 제품의 광고 문구는 짧고 굵게 우리의 뇌리에 박힌다.

역시 한국 사람의 힘의 원천은 밥이다.

식단이 서구식으로 바뀌고 간식으로 패스트푸드와 피자를 즐기지만, 밥을 먹지 않고서 힘을 쓸 수 없는 이들이 바로 한국인이다.

 

한국인 주방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밥솥 시장이 날이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 다양한 업체들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좀 더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는 다양한 밥솥을 생산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전기밥솥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천 6백억원, 판매대수는 3백 30여만 대에 이른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쿠쿠 홈시스, 웅진 쿠첸, 부방 리홈 등이다.

 


 

 입문 » 전기밥솥 고르기

가전제품은 구입하면 5년 이상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번 구입하게 되면 바꾸기가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밥맛이 영 아닌 것을 방치해 둘 수도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매일 먹어야 하는 밥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한번 구입할 때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조건 싼 가격보다는 각 제품의 성능과 특징들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 전기밥솥 제대로 알기 - 전기보온밥솥, 전기압력밥솥

전기밥솥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전기밥솥의 기본 기능인 예약 취사 및 보온 기능을 갖춘 '전기보온밥솥'과 여러 기능이 더해진 '전기압력밥솥'이 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기압력밥솥의 '압력솥' 기능이 보다 찰진 밥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찰진 밥을 좋아하지 않거나 굳이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가격이 저렴한 전기보온밥솥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하지만 보다 찰진 밥과 찜요리, 곰탕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원한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전기압력밥솥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전기압력밥솥이 밥맛이 좋은 이유는 압력에서 얻어지는 '높은 온도' 때문. 압력이 높아지면 물의 끓는 점도 높아지게 되는데 압력밥솥은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높은 온도에서 밥을 지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작동방식에 따른 특징 - 기계방식, 마이콤방식, 퍼지마이콤방식

현재 판매중인 전기밥솥의 작동 방식을 보면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작동 방식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꼭 필용한 기능을 따져본 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계방식>
기타 부가기능을 빼고 보온 및 취사기능에 충실한 제품.

조작 스위치도 단순하고 기능 또한 단순하기 때문에
잔고장이 없음.

가격 저렴.
 
<마이콤방식>
센서에 의해 일정한 온도로 취사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

현재 대부분의 전기밥솥이 이 방식을 취함.
 
<퍼지마이콤방식>
 인공지능에 의해
전기밥솥의 다양한 이상 상태를
자체 진단하는 방식.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 가능.

 

 

가열방식에 따른 특징 - 열판방식, IH가열방식

열판방식은 IH가열방식 이전의 방식으로 밥솥 밑부부만 가열하여 이 열을 솥에 직접 전도시키는 방식이다. 내솥의 재질은 알루미늄 단일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IH가열방식은 솥 주변에 코일을 감아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밥통 전체를 통체로 강한 고온으로 가열해준다. 취사과정 동안 밥솥 전체에 온도의 변화를 주는 전기압력밥솥에서 취하는 방식이다. 열판방식과는 달리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의 이중 재질로 되어있다.

 

<IH가열방식>

 


여러 부가기능별 특징 - 쾌속가열기능, 저온보온기능, 결로방지기능, 재가열기능, 예약기능, 표시창, 음성안내기능

요즘 출시·판매되는 전기밥솥에는 기본기능인 보온·취사 외에도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이 있다. 다양한 기능 중에서 정말 꼭 필요한 기능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잔고장을 줄이고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쾌속가열기능은 보통 '고속취사기능'이라고도 한다. 이 기능은 갑자기 손님이 올 경우나 급히 밥을 해야 할 경우에 유용하다.

저온보온기능은 밥을 저온으로 장시간 보온해줌으로서 최대한 밥맛을 변하지 않게 해준다. 남긴 밥을 보온을 할 때 변질되거나 냄새가 나는 것이 불만이었다면 이런 기능은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결로방지기능은 밥솥에 이슬이 맺히는 것을 방지하여 밥의 변색을 막아준다. 특히, 잡곡밥의 경우 보온을 하다보면 밥의 색깔이 변하여 맛이 없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능이 있으면 어느 정도 그런 경우를 보완할 수 있다.

재가열기능은 보온 중인 밥을 재가열하여 금방 한 밥처럼 윤기나게 해 준다.

예약기능은 맞벌이 부부나 자취생에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새벽에 일어나 밥을 하지 않아도 아침에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선택할 때는 필수적으로 압력을 빼는 소음이 조용한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표시창은 전기밥솥의 작동 상태를 나타내준다. 요즘에는 주로 핸드폰이나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소형액정인 LCD 표시창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연세가 있는 분들이 사용할 제품이라며 대형의 표시창을 사용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음성안내기능은 취사 과정을 음성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

  실전 » 전기밥솥 고르기

1. 알맞은 용량 선택 하기

전기밥솥의 용량은 보통 가족의 2배수가 되는 크기가 적당하다. 4인 가족이라면 8인용 혹은 10인용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신혼부부라면 미래의 가족 수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가족에 적당한 용량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용량이 큰 제품만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용량이 크다보면 전기밥솥이 주방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커지게 되고 그에 따른 쓸데없는 전력 소모도 커지게 되기 때문.

2. 기능 선택하기

자주 사용할 기능이 무엇인지 생각한 후 구입한다. 백미, 잡곡, 죽, 찜 등의 다양한 기능 중 식구의 취향에 맞는 기능을 갖춘 것이 어떤 것인가를 신중히 고려한 후 결정해야 한다. 기능의 추가 유무에 따른 가격 차이도 크기 때문.

전기 압력밥솥은 내솥이 튼튼하고 코팅이 제대로 되어야 밥맛이 좋고 장기간 사용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내솥 재질은 황금동이나 돌솥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개인의 취향을 고려할 수 있다.

3. 안전한지 살펴보기


전기압력밥솥은 워낙 고온·고압을 사용하므로 위험한 존재이다. 그래서 전기압력밥솥과 관련된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대책으로 업체들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에 7중에서 10중의 안전장치를 장착한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가 상승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을 방지하는 장치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나 자동증기 배출 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4. A/S가 편리한지 알아보기

수입품을 구입할 경우 모든 작동 기능과 사용설명서가 한글로 기재 되어있는지 확인한다. 또 추후의 고장이 났을 때에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어디에서나 A/S가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압력밥솥은 짧은 시간에 고열을 가해 밥을 짓는 원리이므로 물받이, 손잡이 등 플라스틱 부품에 고장이 나기 쉽다. 고장 난 부품의 교체가 쉬운지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A/S면에서 업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난 후 구입한다.

5. 가격대 고려하기

전기 압력밥솥은 보통 10만~30만원 정도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취사 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한 제품, 싱글족을 겨냥한 2~3인용 밥솥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게다가 트랜드를 반영하여 웰빙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대를 고려한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업체 직원이 권하는 신제품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대체로 비싼 경우가 많으므로 구입 전에 반드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가격 정보와 기능, 사용 후기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응용 » 맛있게 밥 짓기

1. 쌀은 꼭 씻지 않아도 된다.
쌀을 씻으면 단맛과 비타민이 모두 빠져나간다.

건강한 밥을 지으려면 씻지 말고 건조된 상태 그대로 물만 붓고 지을 것. 도정하면서 많이 깎인 상태라 지저분하지도 않다. 만약 꺼림칙하다면 한 번만 대충 씻은 다음 두 번째 쌀뜨물을 밥물로 이용할 것.

2. 밥물은 어떻게 맞출까?
각 제품마다 내솥 안쪽에 물의 양을 눈금으로 표시해 놓았다. 최상의 밥맛에 맞춰 조절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웬만하면 그 선에 맞춰 주는 것이 무난하다. 

만약 개인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면 사용하면서 적당하게 맞추도록 한다.

3. 밥이 변색된다?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고온에서 빠른 시간 내에 조리하는 전기압력밥솥의 밥은 일반 밥보다 누렇게 변하는 속도가 빠르다. 또한 잡곡밥은 쌀밥보다 맛이나 색이 더 빨리 변하므로 보온보다는 냉동이나 건조를 택한다. 보온을 할 때도 남은 밥은 가운데로 뾰족하게 모아둔다.

 


 

한국소비자원 상담 사례 분석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2006년 1월 ~ 2007년 11월 사이 접수된 상담 사례 중 5백 68건이 압력솥과 전기 압력밥솥에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품질과 관련된 사례는 4백 6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해 품질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압력솥에 대한 불만 67건 중 내용이 기록된 44건을 살펴보면, 밥을 하거나 나물 등을 삶다가 폭발한 사례가 19건, 증기 누출이 6건으로 조사됐다.

 

전기 압력밥솥에 대한 상담 총 5백 1건 중 품질 불만에 대한 상담이 360건 접수됐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보온했을 때 냄새·변색 등이 발생한 것이 68건(1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밥이 설익거나 변색되는 등 취사 불량이 58건(15%), 컨트롤 부품의 고장 발생이 42건(11%)의 순으로 조사됐다.

 

 

 

 

구분 2006년 2007년 1~11월
일반
압력솥
전체 접수 사례 41건 26건 67건
품질 관련 사례(%) 28건 (68%) 18건 (69%) 46건 (69%)
전기
압력밥솥
전체 접수 사례 274건 227건 501건
품질 관련 사례(%) 198건 (72%) 162건 (71%) 360건 (72%)

 

<연도별 품질 관련 상담 접수 현황>

 

자료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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