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KB증권은 4일 현대건설에 대해 한국 원전 산업을 대표할 기업으로 추천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55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완공 경험은 세계 각국의 전력 수요자와 원천기술 보유 기업들로 하여금 현대건설을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현대건설을 건설 업종 최선호주를 넘어 한국 원전 산업을 대표할 기업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 수요자들은 '정해진 공기'와 '정해진 예산' 안에서 원자력 도입을 원하고 있다"라며 "기존 대형 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탔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 완공을 통해 '기한과 예산'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드문 사례로 글로벌 원전 발주처와 원천기술 보유 기업들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부상했다"라며 "향후 원전 사업에서 어떤 기회를 얻게 될 것이냐는 확장 가능성이 높은 원전 플레이어의 공급망에 속해 있는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에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SMR에서는 미국 홀텍을 사업 파트너로 삼았다"라며 "파트너십이 단발성 수주에 그치지 않고 반복 수주를 통한 장기적 확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원전 시장 내 현대건설의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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