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3일 우진에 대해 한국형 원자로 계측기 독점 공급 업체로서 국내외 원자력 발전 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우진은 1980년 설립된 산업용 계측기 개발 및 제조 기업이다. 한국형 원자로(OPR-1000, APR-1400)에 사용되는 4대 계측기를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한국형 원자로 증가에 따른 계단식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새울 3, 4호기, 신한울 3, 4호기와 더불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자력 발전소 2기 등 신규 건설 물량에 공급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아랍에미리트(UAE) 추가 원자력 발전소 등 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진은 소형모듈원자력(SMR) 개발 참여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력(i-SMR) 프로젝트에서 계측기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백 연구원은 "한국형 원자로는 신규 건설 시 계측기를 일회성으로 공급하고 이후 가동 원자력 발전의 교체 수요를 반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원자력 발전 역할이 확대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계측기의 교체주기가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비중이 2023년 30.7%에서 2038년 35.2%로 확대될 예정으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