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1만원 선 눈앞…1분기 영업익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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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11만원 선 눈앞…1분기 영업익 기대감 '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4월 02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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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전은정 기자]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브랜드에 대한 강한 수요로 국내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일 오전 11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3.78% 오른 10만9900원에 거래중이다.

증권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에서의 손실 축소가 진행되면서 이익 안정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262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1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570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579억원을 예상했다. 면

세 부문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멀티브랜드숍(MBS) 및 이커머스 등이 성장하며 국내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해외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400억원,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608억원으로 예상했다. 북미 및 유럽·중동아시아·아프리카(EMEA) 높은 수익성과 중국 적차 축소로 해외 이익 체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체 브랜드 수요 강세로 북미 및 EMEA의 높은 수익성, 국내 성장 채널 집중에 따른 내수 수익성 상승, 중국 적자 축소 등으로 전사 수익성이 11%에 안착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 손실 축소와 글로벌 리밸런싱 강화로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를 상회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역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네즈의 견조한 성장 모멘텀과 함께 에스트라의 채널 확장이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유럽지역에서도 라네즈의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스알엑스(COSRX)의 연결 편입 효과는 1분기 이후 나타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된 국내 스킨 케어 브랜드로 미주,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40여개국에 진출했다. 코스알엑스는 현재 북미 리테일 재고 소진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매출 하락율이 20~30%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코스알엑스 편입효과는 장기적으로 전사 성장 요인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의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온라인 채널의 성장 둔화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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