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산불 피해 복구에 모든 재정·행정적 뒷받침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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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산불 피해 복구에 모든 재정·행정적 뒷받침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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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서 "과감한 재정 지원 가능한지 파악할 것"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경북 의성군 산불 이재민 임시 대피소인 의성읍 의성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경북 의성군 산불 이재민 임시 대피소인 의성읍 의성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영남권을 휩쓴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와 관련해 "어떻게 신속하게 모든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재정 지원은 어떻게 과감하게 할 수 있을지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2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지원 방안을) 당정 간에 협의하고 또 국회와도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의 이번 방문은 지난번 산불 현장을 방문한지 나흘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임상섭 산림청장으로부터 산불 진화 및 대응 상황을,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으로부터 전국의 주민대피 및 구호 현황을,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경북의 주민대피 및 구호 현황을 각각 보고받았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산불 피해는 지난 2000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넘어선 역대 최대로 평가되고 있다"라며 "사망자 수, 이재민 수, 피해 면적 등 모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대 규모의 피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전면적인 산불 대책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도 선제적인 대피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가 이번에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라며 "특히 사망자·중상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이었다는 점에서 취약계층에 대해 선제적으로 과다할 정도로 사전에 대비를 할 수 있는지 재검토하겠다"이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대피 주민들이 일시 거주하고 있는 안동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임시 대피소에 거주 중인 이재민에게 "임시 대피소에 많은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임시 주거시설 제공과 생필품 지원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 권한대행은 "주민 여러분들도 마음의 상처가 크고 힘드시겠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부디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회의에는 정부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고기동 행안부장관 직무대행,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여당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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