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하은 기자 | 은행권이 4월1일부터 실시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은행은 이르면 이달 24일부터 이용자 사전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화폐 테스트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예금 토큰'을 실생활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실험으로, 온·오프라인 가맹점 등이 해당된다.

이번 디지털화폐 테스트에는 총 7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은행)이 참여한다. 이들 은행은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이용자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은행 중 농협은행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자사 모바일앱 '올원뱅크' 속 이벤트 페이지에서 디지털화폐 테스트 사전 모집을 실시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기업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이용자 사전 모집에 나선다. 

해당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예금 토큰은 보유 한도 100만원, 테스트 기간 중 총 전환 한도 500만원으로 설정된다.

KB국민은행은 예금 토큰을 이용한 세븐일레븐 결제 시 1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자사 가맹점인 '배달 플랫폼 땡겨요'와 예금토큰을 연결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이용자 사전 모집을 진행한다. 모바일앱 하나원큐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이용자에게 인기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eSIM'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사전신청이 아닌 선착순 가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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