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롯데칠성·LG전자 납품 재개…상거래채권 3780억원 지급"
상태바
홈플러스 "롯데칠성·LG전자 납품 재개…상거래채권 3780억원 지급"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19일 18시 4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LG전자와 롯데칠성음료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양사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지난 6일부터 납품을 중단했다가 LG전자는 19일, 롯데칠성음료는 전날인 18일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LG전자 및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됐다"며 주요 협력사들과의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기준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누적 387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이상 없이 변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속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및 일부 브랜드 점주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입점주들의 지연 대급이 지급 완료돼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산과정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포스가 아닌 회사 포스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혹시 다시 지급이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입점주들의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놓았다.

먼저 "2023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부채비율도 개선됐으며 익스프레스(슈퍼마켓) 매각을 위한 실사도 앞두고 있어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알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회생절차 신청서류가 많아 최소 한두달 전에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신청서류 중 관계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자등록증 2종류로 관공서업무 및 거래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발급받아 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서류"라며 "나머지 서류는 매달 말 줄비하는 재무정산 자료 등 모두 회사 내부자료들로 신청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부도가 나지 않았음에도 선제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협력사, 입점점주, 채권자 및 직원 등 수 만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있어, 지급불능 상황이 되고 나면 협의를 통한 조율이 불가능해 다시 정상화 할 수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우선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 정상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생 전 매입채무 유동화 금액이 증가한 점에 대해 "12~2월은 성수기로, 비수기인 11월 대비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당연히 매입도 증가해 매입채무 유동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