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신임 대표로 내정된 다올투자증권행을 포기하고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

국세청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의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한양증권 인수가 불투명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의 M&A 과정 중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이렇게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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