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포장 주문 마케팅에 300억 투자…'픽업 서비스'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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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포장 주문 마케팅에 300억 투자…'픽업 서비스' 활성화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5년 03월 12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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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기존 포장 주문을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앱 개편 및 연간 약 300억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 

배민은 고객이 가까운 거리의 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가져오는 대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주 입장에서도 픽업은 라이더 배달비가 없기 때문에 주문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고객이 식당을 방문하는 방식인만큼,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해 단골 확보에 용이하다. 

배민은 2020년 픽업 주문 서비스 시작 이후 5년간 중개이용료 무료 정책을 유지해왔으나, 다음달 14일부터는 픽업 주문에도 중개이용료(6.8%)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앱 리뉴얼과 기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고객 할인 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연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주문 수 확대를 통한 업주 매출 성장과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소비자들이 더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포장 주문' 서비스명을 고객 관점의 '픽업'으로 리브랜딩해 앱에 적용한다. 이와 함께 '픽업' 탭 위치를 고객이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메인 화면 구동 시 가장 처음 노출되는 '음식배달' 탭 바로 우측에 전면 배치한다.

가게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도 '픽업' 버튼 및 옵션을 추가해 고객이 앱 이용 과정에서 언제든 픽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픽업 주문 시 활용하는 지도뷰의 가독성을 개선하고 가게 검색 기능도 고도화한다. 

관련 앱 업데이트는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배민은 올 하반기까지 픽업 서비스 가게를 고객이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뷰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픽업 주문 활성화를 위한 연간 약 300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픽업' 서비스 탭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 가능한 가게를 모은 '할인' 아이콘을 상시 마련해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고, 업주가 픽업 주문 비중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주문이 많아질수록 업주 입장에서는 가게 이익률이 높아지고 고객과 직접 만나 매장을 소개할 기회를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변화를 통해 고객 할인 혜택도 강화돼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찾는 픽업 주문이 확대되고 지역사회와 골목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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