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구성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홍범식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취임 100일의 소회를 전하고 본인이 지향하는 '밝은 세상'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공유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별도의 사회자나 대본 없이 홍 사장이 직접 90분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유롭게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홍 사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홍 사장은 "입사한 지 갓 100일 된 CEO가 선배님들에게 인사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회사나 개인이 성장하려면 동기(Motivation), 역량(Ability), 계기(Trigger)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LG유플러스 구성원들은 이미 성공을 향한 열망(동기)과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려면 계기가 필요한다"라며 "그것을 만드는 것이 CEO인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맞춰 기준을 높이고, 그 이상의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라며 "파트너십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을 △(나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다른)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차별적 경험을 선사하며 △(바른) 고객과 파트너에게 참여와 공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과거에는 1등과 같은 비전이나 목표를 공유했지만, 요즘에는 목적(Purpose)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며 "구성원들에게는 단순히 1등 하는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 내가 하는 일이 밝은 세상을 만드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CEO로서의 새로운 꿈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그는 "구성원들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데 기여한 CEO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LG유플러스 직원이라면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홍범식 사장은 "MWC 25에 함께 갔던 직원들과 동기 모임을 만들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소통하며 격의 없이 나의 생각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