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작년 성수역 승하차 인원 3000만 명 돌파"
상태바
성동구 "작년 성수역 승하차 인원 3000만 명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에서 주목 받는 도시로 '우뚝'
▲ 성수역의 승하차 인원이 10년간 지속 상승해 2024년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 성동구 제공]
▲ 성수역의 승하차 인원이 10년간 지속 상승해 2024년 3천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컨슈머타임스=김동역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성수역의 2024년 승하차 인원이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의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4년 58위(1854여만 명)에 머물렀던 2호선 성수역 승하차 인원이 2024년에 13위(3222여 만 명)로 도약했다.

성수역은 2014년 50위권(58위)에서 2018년 40위권(42위)으로 상승했고 2020년 20위권(24위)에 진입했다. 이후 2021년 19위, 2022년 17위, 2023년 15위, 2024년 13위로 4년 연속 2단계씩 오르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대비 2024년 이용 인원 증가율로는 성수역이 6위, 뚝섬역이 9위를 기록하는 등 성수동 내 2개 역 모두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순위권에 있는 마곡(1위), 지축(2위), 잠실(5위) 등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된 것과는 달리 성수동의 경우 자체적인 성장 동력만으로 발전을 일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수역으로 대변할 수 있는 성수동의 성장은 성동구가 주도해 민관협력으로 추진한 도시재생과 기업 유치 전략이 맺은 결실이다.

성동구는 2014년 성수동 일대 재개발 구역을 해제하는 대신 해당 지역을 도시재생 지역으로 지정하고 성수동이 가진 고유한 산업적·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며 발전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과거 공업지대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한 붉은벽돌 건축물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신축 및 증·개축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 결과 현재 성수동에는 130개 동의 붉은벽돌 건물이 조성됐으며 블루보틀, 이케아, 파타고니아, 키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섰다.

아울러 2014년부터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취득세 및 제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건축 인‧허가 민원 처리 기간을 1개월에서 최대 5일로 단축했다. 이어 2017년 소셜벤처 육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고, 2021년에는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성수동 내 기업 수는 2013년 1만 개에서 1만 9200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기업종사자 수는 7만 명에서 12만4923명으로 1.8배 증가했다.

성수동의 변화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잡지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며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이 지금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의 성장은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성동구의 전략적 정책과 지역 상권의 자생적 경쟁력이 결합한 결과"라며 "성수동이 서울의 미래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민, 기업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