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왕좌' 지키는 셀토스…코나·트랙스는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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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왕좌' 지키는 셀토스…코나·트랙스는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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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중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5위에 오른 기아 '셀토스'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지난해 기아의 '셀토스'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유일하게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관련 시장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눈길을 끈다.

같은 소형 SUV인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코나'와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이하 트랙스)도 셀토스를 바짝 뒤쫓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18일 다나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쏘렌토, 싼타페 등 중형 SUV가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SUV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형 SUV 중에서는 셀토스가 유일하게 5순위 안에 진입했다.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키며 독보적인 입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셀토스는 6만1897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5.9%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코나(2만5455대·점유율 14.8%), 트랙스(1만8634대·점유율 10.8%) 등의 순이었다.

셀토스는 2019년 출시 이후 꾸준히 국내 소형 SUV 시장 상위권을 지켜왔다. 특히 2023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상품성이 강화돼 판매량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 차는 넓은 실내공간과 균형 잡힌 주행성능으로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장 4390㎜, 휠베이스 2630㎜로 동급 모델 중에서도 뒷좌석·적재 공간이 넉넉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자인과 사양도 개선됐다. 부분변경 모델은 메쉬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디자인을 개선했다. 

실내는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계기판·인포테인먼트 통합형)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탑재했다. 또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런 상품성을 바탕으로 셀토스는 '2019년 인도 올해의 차(ICOTY)'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부분변경 이후에도 트랙스와 코나 등 신모델 공세에도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셀토스 이용자 A씨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소형 SUV지만 실내공간이 넉넉해 선택했다"며 "오르막길 주행 시 엔진음이 커진다는 점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코나는 지난해 '디 올 뉴 코나'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 차는 수평형 램프를 적용한 전면부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전장 4385㎜, 휠베이스 2660㎜로 동급에서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점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통합형을 적용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코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갖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코나 이용자 B씨는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며 "4년째 코나 N을 타고 있는데, 원하는 주행 성능을 만족시킨 차가 코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디자인은 만족스럽지만 시트가 작고 트렁크 공간이 좁은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으로 입지를 다진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랙스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 차는 전장 4540㎜, 휠베이스 2700㎜로 동급 모델 중에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으며, 실내에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듀얼 스크린을 적용했다. 또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열선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트랙스 이용자 C씨는 "차량 공간이 여유로워 뒷자리 탑승자들도 편하게 느꼈고,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해 실용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내 주행에서는 연비가 다소 낮게 나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레저 활동 증가로 공간 활용성이 좋은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1600cc 소형 세단 모델이 줄어들면서 선택지가 좁아진 점도 SUV 선호를 높인 배경"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형 SUV는 중형급보다 가격 부담이 덜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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