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쿠팡이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병배송(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도 와우회원은 자정까지 1만5000원 이상 신선식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은 제주시·서귀포시를 비롯한 주요 인구밀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전반으로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확대하면서 향후 당일배송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전체 서비스 상품은 냉장냉동 간편식 등 신선식품을 포함해 상온식품, 생활주방용품, 가전·뷰티·문구류까지 약 1만여종에 이른다. 이 중 주문 가능한 신선식품 품목은 현재 400여종 수준이며, 향후 1700여종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제주도 새벽배송 서비스 운영을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신선식품의 보관·출하·새벽배송을 가능하게 만든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했다.
지난해 초부터 제주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 최근까지 생활필수품 등 일반 상품을 포함해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 MFC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 시설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다.
과거 제주 지역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택배 수령까지 3~4일에서 1주일까지 소요됐다. 또 제주도 면적은 서울 면적의 3배 이상으로 도내 이동 거리가 길고, 산악·어촌 지역은 거주지 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부족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제주 지역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주 지역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 지역 주민들은 고물가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업체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윈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