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롯데쇼핑 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조9866억원으로 3.9% 줄었다.
작년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롯데쇼핑이 전 사업부에 걸쳐 점포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731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작년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으로 오히려 5.7% 증가한 수준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롯데쇼핑이 15년 만에 진행한 부동산 자산재평가 결과도 작년 실적에 반영됐다. 자산재평가 결과 토지 장부가가 17조7000억으로 직전보다 9조5000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90.4%에서 128.6%로 대폭 낮아졌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속해 성장하는 베트남에서 매출이 116.3% 증가하며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온(e커머스) 사업부는 작년 매출이 1198억원으로 11.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41억원 감소했다.
홈쇼핑의 작년 매출은 9249억원으로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503.4% 증가했다.
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늘렸다.
컬처웍스의 작년 매출은 4517억원으로 19.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 부진과 대형 상영작 부재로 매출이 줄었지만,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롯데쇼핑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14조원, 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목표치는 작년보다 26.9% 오른 것이다.
한편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당 3800원을 배당하기로 하면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110억원을 배당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