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한파에 겨울외투 수요 잡기…백화점 등 할인행사 분주
상태바
'입춘' 한파에 겨울외투 수요 잡기…백화점 등 할인행사 분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에 겨울 외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생기면서 백화점과 아울렛 등 유통업계가 마지막 겨울 의류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입춘'을 맞아 봄 맞이 행사를 기획하는 동시에 반짝 추워진 날씨에 겨울 아우터 팔기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아울렛은 지난 3일 입춘이 왔음에도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겨울 아우터를 빠르게 입고시켜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고객 혜택은 늘리는 일석 이조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2월 첫 주말까지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급격한 한파에 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패션업체들도 겨울 시즌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가격 할인을 통해 인기 겨울 패션 상품을 파는데 집중하고 있다. 겨울 재고상품을 팔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인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입춘 한파가 지속되면서 마지막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를 열고 이월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자벨마랑·토템·가브리엘라허스트·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패딩·코트 등 겨울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60% 할인해 판매한다.

행사는 7일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13일 무역센터점, 14일 판교점·목동점·더현대 대구·울산점, 16일 중동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전경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전경

롯데아울렛은 2024년 신상품 겨울 아우터를 예년보다 빠르게 아울렛 특별가로 판매한다. 통상 8월이 돼야 아울렛 상설 가격이 적용되는 겨울 상품을 올해는 약 6개월 빠르게 상설가를 적용시켰다. 

'스노우 피크'에서는 '유틸리티 스탠드넷 헤비 다운 자켓' 등 8개 인기 아우터를 롯데아울렛 단독으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아이더'는 2024년 가을·겨울(F/W) 인기 상품 '스투키 M UNI 다운 자켓'을 약 4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컬럼비아', '블랙야크'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 '듀베티카', '아이잗바바' 등의 패션 브랜드를 포함해 총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지갑 녹이기에 총력을 다한다.

LF의 자회사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패션 전문몰 '하프클럽'도 매서운 칼바람 막아줄 방한 아우터 행사를 준비했다. 

하프클럽은 오는 7일까지 '온리 하프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패딩, 후리스와 같은 아우터와 니트 등 방한 패션 아이템에 대해 최대 9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 한파에 다가올 꽃샘추위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겨울 아이템은 물론, 봄 신상 컬렉션까지 다양한 제품과 혜택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겨울 시즌을 마무리하고자 겨울 외투 할인 행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도 봄 패션, 신학기, 웨딩 시즌 등 다양한 행사도 선보이는 만큼 소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