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컨슈머] "마시고 씹고 붙이고"…숙취해소제, 설 연휴 술자리 '필수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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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컨슈머] "마시고 씹고 붙이고"…숙취해소제, 설 연휴 술자리 '필수템' 등극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전후해 술자리가 늘면서 숙취 예방을 도와줄 숙취해소제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의 명절 풍습을 보면 가족·친지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 다음날 과음으로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음주 문화가 '부어라 마셔라'식의 과음에서 벗어나 적당히 술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려는 모습으로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숙취해소제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MZ세대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절제된 음주나 비음주를 지향하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제약업계는 다양한 숙취해소제를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음주 트렌드의 변화는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형태의 숙취해소제를 찾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주류 음용 경험이 있는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숙취해소제 관련 U&A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숙취해소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해소제 유형 중에서는 '음료' 형태를 이용한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80.1%, 중복응답), 뒤이어 '환'(58.2%), '젤리/겔' 형태(46.2%)가 순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숙취해소제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숙취해소 효과'(65.2%, 중복응답)였으며, △할인행사(38.2%) △구매처(35.5%) △가격(35.2%) 순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
HK이노엔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 [사진=연합뉴스]

HK이노엔의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2023년 기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약 3500억원 규모)에서 점유율 42%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992년 출시된 컨디션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알코올 분해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2022년에는 젤리 형태의 '컨디션 스틱'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군을 확장했다. 해당 제품에는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과 새싹보리 추출분말, 밀크씨슬 추출분말 등이 포함돼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동아제약은 2005년 숙취해소제 '모닝케어'를 출시한 이후 젤리와 이중 제형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젤리 형태의 '모닝케어 간솔루션 젤리스틱'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이 함유돼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같은 해 8월에는 환과 음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 제형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선보였다. 특히 밀크시슬 추출물 분말과 비타민을 함유한 '프레스온H'와 양배추 농축 분말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프레스온G' 두 종류로 출시됐다.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사진=연합뉴스]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사진=연합뉴스]

동국제약은 작년 7월 입에서 녹는 필름 제형의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주 전후 한 개씩 입천장에 붙여 물 없이도 천천히 녹여 섭취할 수 있다. 샤인머스켓 맛과 페퍼민트 향 2종류로 출시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9월 이중제형 숙취해소제 '깨노니 땡큐샷'을 출시했다. 액상과 정제로 구성돼 있으며, 숙취해소 효능이 입증된 '노니트리' 성분과 고함량 비타민이 포함돼 있다. 종근당은 올해 젤리 타입의 '깨노니 스틱'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대웅제약도 같은 기간 이중 제형 '에너씨슬 퍼펙트 샷 쎈'을 출시하며 숙취해소제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30ml 액상과 정제 2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간 보호와 활력 증진을 돕는 노니트리 추출물과 비타민 B군 8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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