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패션·뷰티업계가 신년과 설 명절을 맞아 꽁꽁 언 소비 지갑을 녹일 '쇼핑 대전'을 펼치고 있다. '설 선물 추천'을 테마로 명절에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을 추천함과 동시에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신년 맞이 특별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컬리, 롯데아울렛 등 대형 유통사들은 새해를 맞아 가족과 연인, 친구 등에게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와 기획 상품 등을 준비하며 '세일 페스타'·'특별할인전'·'설 선물대전'·'빅세일' 등의 명칭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아울렛은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주요 인기 브랜드의 헤비 아우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신년 맞이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전점포에서 레저, 스포츠, 해외 의류, 키즈 상품군의 겨울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하고 있다.
듀베티카, 스노우피크 등 총 7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대표적으로 스노우피크에서는 '시티캠퍼 헤비다운자켓' 등 6종의 아우터를 롯데아울렛 단독 특가로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블랙야크 주요 10개 점포에서는 'M카마나다운자켓' 등 아우터 단독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도 최근 2025년 첫 뷰티 빅세일 '뷰티컬리페스타'를 개최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페스타에서는 보습케어와 안티에이징, 홈 에스테틱 등 3500여 개 상품을 최대 83%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달바, 라 메르, 라로제 등 460여 개 유명 상품을 엄선된 혜택으로 제공하는 '페스타딜'을 비롯해 랜덤 쿠폰, 첫 구매 5만원팩, 타임 세일 등 다양한 혜택으로 준비돼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과 무신사도 이에 동참했다.
W컨셉은 설 선물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기 전 가족과 지인에게 모바일로 편리하게 선물을 보내려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 명절 맞춤 추천 선물세트부터 연령, 취향, 가격대별 인기 아이템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실속 상품부터 고가 상품까지 마련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연휴 전까지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아이템도 코너를 마련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이 기간 새해맞이 첫 클리어런스 행사도 진행한다. 아우터, 원피스, 부츠 등 가을∙겨울(FW) 시즌 오프 상품을 비롯해 캐리어, 이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최대 85%까지 할인 판매한다.
무신사는 오는 30일까지 입점 브랜드와 함께 대규모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무신사 2025 설날 빅세일'에는 3000여 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패션∙잡화, 뷰티,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약 28만 개의 할인 상품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올겨울 많은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았던 인기 상품을 엄선한 '장바구니 특가'를 5회차에 걸쳐 공개하고 1500여 개 상품을 파격적인 특가로 제안한다. 오는 24일부터 30일 사이 연휴 기간에는 '연휴 특가' 상품도 공개한다.
설 연휴 직후인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는 '2025 설날 애프터 세일'를 진행하고 설날 빅세일 기간 반응이 좋았던 브랜드와 상품을 '앵콜 특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LF 자회사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새해 첫 대규모 할인 행사인 '울트라 설 페스타'를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설빔, 선물,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인 부모들을 위해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한복, 원피스 등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방한 용품, 신학기 준비물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9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준비와 여행 계획으로 고민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다 "불황형 소비 확산와 이번 설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대규모 할인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