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연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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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이기흥 3연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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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표 얻어 379표 얻은 이기흥 38표차로 제압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출신 체육 행정가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돼 체육계 새 수장이 됐다.

이에 따라 이기흥 현 회장은 3연임에 실패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유승민 후보가 총투표수 1209표 중 가장 많은 417표(34.5%)를 얻어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6명이 출마해 역대 최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기흥 후보는 379표를 얻어 38표 차로 유 후보에 이어 2위에 머물러 3선에 실패했다. 강태선 후보가 216표, 강신욱 후보가 120표, 오주영 후보가 59표, 김용주 후보가 15표를 각각 얻었다. 무효는 3표였다.

이번 선거엔 선거인단 2244명 중 1209명이 참여, 투표율은 53.9%를 기록했다. 유승민 당선인의 득표율은 34.5%였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유 당선인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 등 올림픽 메달 3개를 보유한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냈고, 201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한 유 당선인은 이제 향후 4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끈다. 

유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체육계 현안이 너무나 많다"면서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체육인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과 힘을 합했을 때 가능하다. 부족하지만 제가 그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인의 임기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유 당선인은 굵직한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부당한 관행을 비롯한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분열된 체육계를 통합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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