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501/627419_542453_215.jpg)
컨슈머타임스=강나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항공사 출범과 관련해 "글로벌 유수 항공사들과 격차를 줄이고 제대로 된 경쟁을 할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층 더 높아질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우리 모두 진정한 한 가족이 되어가는 순조로운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본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통합은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자 도전"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가 순식간에 벌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조직, 시스템, 업무 관행까지 모두 환골탈태 수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선 "통합 항공사 서비스의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며 "특별한 고객 경험들이 쌓여 우리와 고객 사이에 공고한 유대감이 생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가 백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새 이야기를 쓰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올해 CI(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조 회장은 얼마 전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공향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그는 "지난해 말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대적 안전은 모든 업무의 근간이 된다"며 "안전 문제는 발생하기 전까진 눈에 띄지 않기에 변화의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먼저 간과되기 쉽다. 절대 안전 운항 체제를 지키기 위한 모든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