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보현 신임대표 취임식의 모습.[대우건설]](/news/photo/202412/625326_540347_1840.jp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해외시장 개척과 더불어 국내시장에서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5278억원 규모 서울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총 7개의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공사비 누계는 2조982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16개 국가를 방문해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도 대우건설은 정 회장을 필두로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왔다.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지역 등을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도 발굴하면서 '수주 채널 다각화'라는 성과도 이뤄낸 것이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밝힌 '100년 기업' 비전의 핵심이 해외사업 확대였던 만큼 다양한 시장 개척은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국내 정비사업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와 국내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올해 한강변 랜드마크 사업지로 평가받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연초 수주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 마포구 '성산모아타운 1구역' 등을 상반기에 수주하며 도급액 7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최근 수주한 강동구 삼익맨숀 재건축 단지 써밋 이스티지 조감도.[대우건설]](/news/photo/202412/625326_540348_1930.jpg)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수주의 고삐를 조였다. 8월 강남권에서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9월에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1조3000억원 규모(대우건설 지분 5889억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릴레이 수주를 이어갔다.
일찌감치 대우건설은 올해 목표로 설정한 '2조원 신규 수주액'을 뛰어넘은 가운데 3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최근 서울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고, 시공사 선정 작업이 이어지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1-11 도시환경정비' 사업까지 거머쥘 경우 3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위주 엄격히 선별 수주를 이어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김보현 신임 대표 취임과 더불어 정비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투트랙 전략의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