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화장품과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국내 보건 산업의 내년 수출액이 올해 대비 11%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전망이 나왔다.
10일 진흥원이 발표한 '보건 산업 수출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보건 산업 수출 예상액은 각각 254억 달러(약 36조원)와 282억 달러(약 40조원)다.
올해의 경우 의약품(94억 달러)과 화장품(102억 달러) 수출이 작년보다 각각 24.9%, 20.2% 증가한 가운데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이 작년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보건 산업 수출은 코로나19 시기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 2021년 254억 달러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엔데믹 후 2022년(242억 달러), 2023년(218억 달러) 2년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상승세를 타면서 2021년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내년엔 올해보다 11.1% 더 성장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흥원은 내다봤다. 내년에는 화장품(114억 달러)과 의약품(106억 달러), 의료기기(63억 달러) 등 산업 전반의 고른 수출 성장이 예상된다.
화장품은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 활성화에 따른 수출국 다변화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돼 11.9%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 지역에서의 실적 호조로, 의료기기는 엔데믹 이후 회복세 본격화와 고령화에 따른 치과·영상 진단 장비 수요 증가로 각각 12.6%, 7.4% 성장할 것으로 진흥원은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