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LG유플러스는 대표 캐릭터 '무너' 관련 매출이 5년 만에 450% 이상 증가하며 40억 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거둔 라이선스 매출과 굿즈 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너는 당당한 MZ 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로, 지난 2020년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해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무너는 2020년부터 디지털 채널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굿즈를 판매하며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과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무너 관련 매출은 99.8%가 디지털 매출에서 발생했지만, 올해는 △디지털 매출 11.3% △오프라인 매출 49.7% △라이선스매출 39%로 매출 구조가 다양해졌다.
특히 라이선스 매출은 스포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무너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무너를 소개하고, 지난 5·6월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이벤트 존을 조성해 20만 명의 방문객에게 무너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다양한 분야 서비스 및 사업자들과 협업해 무너 IP를 확장하는 한편, 무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굿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너 굿즈 전용 매장인 무너샵 설립도 논의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너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캐릭터 팬층의 트렌드와 선호도를 반영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무너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