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MI한국의학연구소]](/news/photo/202411/618944_533561_2251.jpg)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의 건강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연구위원회의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올해 수험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백일해를 지목하며 '백일해 유행 대응법'을 12일 내놓았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인데, 그중 백일해균의 4촌쯤 되는 '보르데텔라속' 근연종 중 하나인 '홈자이균'이 백일해와 함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질병은 1세 미만 영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신생아를 돌보는 가족 한 명이 걸리면 모든 가족이 다 걸린다고 보면 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그러나 신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보고된 백일해 환자 중 3분의 2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라며 수험생도 예외가 아님을 경고했다.
백일해는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지만 당장 수능이나 면접, 실기시험 등을 앞둔 수험생의 입장에서 이 방법이 1차 선택지가 되기 어렵다.
우선 백신접종은 2주 이상 지나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뿐더러 백일해 백신은 접종 후 국소적 또는 전신적 불편감이 흔히 발생해 시험 전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 연구위원은 "백신접종을 당장 할 수 없다면 다른 방식으로 예방해야 한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백신접종 등 개인적 거리두기의 3대 원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