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로 몰린다…고객 확보 경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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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로 몰린다…고객 확보 경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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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유영 기자
'힌스' 성수 플래그십 매장 내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뷰티업체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서울 성수동으로 모이고 있다.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넘어 플래그십 스토어(주력매장)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Innisfree), 토리든(Torriden), 힌스(hince), 퓌(fwee) 등의 플래그십 매장은 성수동의 한 골목에 나란히 들어설 정도로 고객 유치 경쟁이 활발하다. 

업체들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인테리어부터 이벤트, 고객 응대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품 테스트' 뿐 아니라 '브랜드 헤리티지(유산)'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 외국인의 뷰티 관광코스 및 MZ세대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성수에서 가장 주목받는 뷰티 플래그십 공간은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아모레 성수'다. 옛 자동차 정비소였던 건물을 수리해 성수동의 로컬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으며, 제주도 원시림을 연상시키는 생태 정원도 있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화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피부톤에 따른 맞춤 파운데이션 서비스 '커스텀 매치'와 고객의 취향을 담은 맞춤 립틴츠 서비스 '립 픽커'를 제공하고 메이크업 클래스와 뷰티 서비스까지 다채로운 뷰티 콘텐츠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 성수 플래그십 매장에는 라네즈, 설화수, 헤라, 에스쁘아 등 약 1600개의 뷰티 제품을 구경하고 체험해볼 수 있다.

같은 그룹의 계열사 이니스프리도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이니스프리 디아일 성수'는 도심에서 마주한 섬을 컨셉으로 한 이색적인 공간이 특징이며, 이니스프리의 고효능 스킨케어 제품과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케이크, 파르페, 칵테일 등 특별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매장 안에서 이니스프리만의 색다른 팝업 이벤트도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이니스프리(Innisfree), 힌스(hince), 퓌(fwee), 토리든(Torriden)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김유영 기자

이니스프리 디아일 성수가 있는 거리에는 올해만 3개의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가 연달아 들어서면서 외국인 관광객 및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특히 오픈 기념 행사, 단독 기획 및 구매 금액별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올 2월에는 메이크업 브랜드 퓌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퓌 아지트 성수'는 야외 마당공간까지 포함한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도심 속에서 다채로운 컬러를 체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 아지트'를 연출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 9월 오픈했다. 힌스는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앰배서더 '엔하이픈' 성훈의 새로운 화보 공개하는 등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선보였다.

토리든은 브랜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토리든 커넥트 성수'를 지난 10월 오픈했다. 이곳은 1층부터 3층까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 사회, 환경을 연결하는 토리든의 긍정 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 2층에는 제품 전시 및 테스트존을 운영하며, 3층에는 토리든 공간 기획자, 러블리페이퍼 대표, 토리든 고객 등의 커넥터와 Q&A 기계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올리브영과 성수동이 뷰티 구매 장소로 통하고 있다"며 "플래그십 매장에서 브랜드를 이해하고 제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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