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부터 '광운대'까지…대형 역세권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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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부터 '광운대'까지…대형 역세권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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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개발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올 하반기 서울역 북부와 광운대역세권 등 대형 복합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진행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오는 25일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HDC현산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최대 규모 개발사업으로, 회사의 역점 프로젝트로 꼽힌다. 회사는 이 사업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본사까지 아예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HDC현산은 이곳을 '서울원'으로 명명하고 반경 1㎞ 안에 모든 삶의 요소를 담아 완성한 '하나의 타운'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국내 최초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주거, 문화, 업무, 관광, 의료 부분이 한 곳에 집약되는 대규모 사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착공을 통해 3000여 세대 아파트와 지역 최초 글로벌 5성급 호텔 등을 비롯한 상업시설, 쇼핑 및 메디컬 등 다양한 시설이 한 곳에 마련된다. 

HDC현산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학교 등 다양한 파트너쉽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1차 착공을 통한 주거시설 공급에 이어 향후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오는 2028년까지 △5성급 호텔을 포함한 업무·상업시설 △도서관·체육센터 등을 포함한 공공용지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750m의 중심 상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화가 추진 중인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사업은 최근 KB국민은행 등 대주단과 주식근질권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총 사업비 2조7000억원 규모 메가프로젝트로, 호텔·전시·업무·판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당초 2008년부터 추진이 이뤄졌다. 한화는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며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부지를 소유한 한국철도공사와의 갈등으로 사업을 한차례 포기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철도공사가 사업자를 재선정했고, 한화가 2020년 다시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사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 장기 운영을 통해 수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2021년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이후 2년여 만에 인허가 작업도 모두 마무리했고, PF모집까지 완료하며 11월 중 첫 삽을 뜰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을 통해 서울역 북쪽 연면적 35만 여㎡ 규모 철도 유휴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 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엔 6성급 호텔을 비롯해 컨벤션과 전시장, 회의장 등이 결합한 MICE 시설과 한화그룹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 계획을 '강북의 코엑스'로 칭하며 강북권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강북권의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강남과 강북 간의 균형개발에도 어느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답보 상태였던 대형개발들의 본격 추진으로 일대 부동산의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회사 차원에서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역점사업인 만큼 향후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한 역량을 모두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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