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취임하며 건설업계에 복귀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다음달 2일부터 대우건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함께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우건설이 2022년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래 정원주 회장이 해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정 부회장까지 영입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1955년생인 정 부회장은 경기고,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정 부회장은 '건설맨'으로 시작한 후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전략통'으로 입지를 굳혔다.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2000년),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2005년)·유럽총괄 본부장(2006년), 현대위아·오토넷 부사장(2007년),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조정실 부사장(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2011년), 현대건설 부회장(2018년) 등 그룹 내 요직을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인수 태스크포스'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고, 이를 계기로 현대차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현대건설 부회장 당시엔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를 인수하고 밑그림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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