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MBK파트너스(MBK)가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MBK는 입장문 '고려아연 임직원, 노동조합, 고객사, 협력업체, 주주,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께 올리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MBK 측의 이러한 메세지는 이날 오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앞둔 것에 대한 입장인 셈이다.

MBK는 "일각에서는 우리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사업들이 모두 중단될 것 같이 호도하고 있다"며 "이익에만 집중해 제품 품질을 저하할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심 기술이 유출되고, 심지어 인수 후에는 중국에 매각될 것 같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잘라말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1대 주주와의 협력 하에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개선을 위해 본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적대적 인수합병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강조했다.

MBK는 "최대주주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개념"이라며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이기에 장기간 투자하고, 대한민국의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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