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news/photo/202409/611293_525336_204.jp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맞물려 2년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022년 8월 이후 23개월간 이어온 하락흐름을 벗어난 것이다.
권역별로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0.09%),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06%),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0.03%)은 8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상승했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0.01%)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0.06%)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와 40∼60㎡는 각각 0.03%, 60∼85㎡는 0.02% 올라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오름세를 보였던 85㎡ 초과 오피스텔은 8월에는 0.10% 하락했다.
서울이 오름세를 보인 것과 달리 경기(-0.11%→-0.12%)와 인천(-0.23%→-0.28%) 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오피스텔 시장 매물 적체가 심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방(-0.19%→-0.28%) 역시 부산(-0.16%→-0.28%), 대구(-0.34%→-0.60%), 광주(-0.28%→-0.39%)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보다 더 큰 폭으로 가격이 내리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오피스텔 전세시장 역시 서울은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8월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달 대비 0.01% 오르며 3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0.10%→-0.14%) 지역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하락 폭은 7월 0.05%에서 0.07%로 확대됐고, 지방(-0.12%→-0.17%) 역시 전세사기 우려에 따른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월세시장의 경우 수도권(0.14%→0.14%)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4%→-0.07%)은 하락 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