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HDC현산]](/news/photo/202409/610539_524487_3146.jpe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전국 분양시장에 아파트 물량이 대거 공급되는 등 '큰장'이 설 것으로 예고돼 주택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미뤄졌던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이뤄지며 1000여 가구 이상 대단지들을 비롯해 4만여 가구 시장에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청담르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등 강남권 '로또 단지'들도 출격을 앞둬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29곳, 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방광역시에서는 7개 단지, 9747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고 그 외 지방권역에서는 6개 단지, 69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강남권 '로또 청약' 단지들도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고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청담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과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가 4분기 분양시장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청담 르엘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4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평(3.3㎡)당 평균 분양가가 7290만원에 책정됐지만, 인근의 '청담 자이' 전용 82㎡가 지난 6월 32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대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청담 르엘은 3년 전매제한 기간이 있지만, 실거주 의무가 없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는 점이 많은 수요자들의 청약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10월 분양을 확정했다. 2678가구 규모로 이 중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5490만원에 책정돼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인근 리센츠, 파크리오, 엘스 등 대장단지들의 같은 면적 매매가 24~26억원에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최대 8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
서울 이외의 수도권에서는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을 재개발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총 3058가구)와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등이 주목받는 단지로 꼽힌다.
이 밖에도 경기 안양 '평촌 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 오산 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총 1532가구) 등 경기권 알짜 입지에 자리잡은 대단지들이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갈등으로 분양일정이 연기된 일부 단지들이 한번에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단지들의 청약도 예정돼 있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내집마련 수요의 증가 등으로 대체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