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특별단속 2년간 8천여명 검거…1만6천명에 2조 피해
상태바
전세사기 특별단속 2년간 8천여명 검거…1만6천명에 2조 피해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9월 01일 14시 02분
  • 댓글 0

610명 구속·15건 범죄집단조직죄 적용…피해자 63% 30대 이하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외침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 대학가 일대에서 열린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및 정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4.6.23 

전세사기 범정부 특별단속 2년간 40개 조직을 포함해 8천여명이 검거됐다.

1만6천명이 약 2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고 30대 이하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국토교통부·대검찰청과 2022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2년간 벌인 전세사기 특별단속에서 의심 사례 2천689건을 수사해 피의자 8천323명을 검거하고 610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2천118명을 편성해 집중 수사해왔다.

사기 유형은 금융기관의 전세자금 대출 제도를 악용하는 '허위 보증·보험'이 2천935명(35.3%)으로 가장 많았다.

조직적으로 보증금을 받아 가로채고 소개료를 챙긴 '무자본 갭투자' 1천994명(24.0%), '불법 중개·감정' 1천575명(18.9%)이 뒤를 이었다.

피의자는 가짜 임대인·임차인 등이 3천141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 2천81명(25.0%), 임대인·소유자 1천454명(17.5%), 부동산 상담업자 등 브로커 1천122명(13.5%) 순으로 많았다.

특히 건축주, 분양대행업자, 부동산 상담업자, 공인중개사, 임대인 등이 공모·가담한 무자본 갭투자 19개 조직과 총책을 중심으로 임대인·임차인 모집책과 가짜 임대인·임차인 등이 가담한 전세자금 대출사기 21개 조직 등 40개 조직이 검거됐다.

이 가운데 15개 조직에는 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는 범죄단체·집단 조직죄가 적용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1만6천314명, 피해 금액은 총 2조4천963억원이다.

피해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30대 37.7%, 20대 이하 25.1%로 30대 이하가 62.8%를 기록해 주로 청년층에 피해가 집중됐다.

그 외에는 40대 15.8%, 50대 8.2%, 법인 7.7%, 60대 4.0%, 70대 이상 1.4%로 파악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 주택(빌라)이 59.9%로 가장 많았으며 오피스텔 31.0%, 아파트 8.2%, 단독주택 0.9%였다.

1인당 피해 금액은 1억∼2억원(34.0%), 5천만∼1억원(23.8%), 2억∼3억원(18.8%), 5천만원 이하(18.4%), 3억원 이상(5.0%) 순이었다.

<연합뉴스>

 


댓글 0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