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에 테마주 '롤러코스터'
상태바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에 테마주 '롤러코스터'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8월 22일 14시 3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코로나19'와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재유행하면서 관련주가 급등락하고 있다.

질병 관련 테마주는 이달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다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 급락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이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8월 3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444명이다. 이는 지난해 최고 유행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6월 말부터 점차 증가해 7월 4주차 474명, 8월 1주차 880명, 8월 2주차 1366명, 8월 3주차 144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하다 다음 주 이후 감소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개학을 맞아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엠폭스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엠폭스를 8개월 만에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검역 강화에 나섰다. 콩고,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 우간다, 에티오피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8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코로나19와 엠폭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종목의 변동성은 극심한 모습이다. 이날 11시 50분 현재 셀리드(19.31%), 진매트릭스(-17.62%), 미코바이오메드(-15.56%), 우정바이오(-10.30%) 등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8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82.7%에 달했지만 거래소의 투자유의 발동과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다시 급락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엠폭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함에 따라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 유의'를 발동했다. 투자 유의 안내는 시장 및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발동하는 조치다.

셀리드의 최근 3개월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셀리드의 최근 3개월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셀리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내 연구실에서 설립된 세포기반 면역치료백신 및 감염성질환 예방백신 개발 바이오기업이다.

이달 주가 상승률 1위인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주가가 236.6% 폭등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개발 중인 상태다.

'진매트릭스'는 엠폭스 감염 진단키트를 개발한 업체다. 진단키트를 통해 엠폭스 감염 여부 진단 및 엠폭스와 대상포진 동시 감별진단 등이 가능하다.

생명공학을 통한 항암, 항바이러스, 항생물질 등의 의약품 개발 및 유전자 변이 연구를 통한 진단제 개발과 이에 따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다중 병원체를 일괄 검사할 수 있는 고성능 멀티플렉스 진단 키트인 '네오플렉스'(NeoPlex™)를 개발했고 임상의와 검사실 대상 전문적인 학술 정보 제공 등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음압병실 관련 종목이다. 이 회사는 병원 내 미생물 멸균 및 확산 방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감염관리 업체다.

우정바이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신약개발 전과정 지원 지원해 코로나19 관련주로 꼽힌다.

다만 코로나19 테마주는 질병 유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이슈 보다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이슈 보다는 기업 자체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