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더위 이제 시작…9월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가능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1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다.
전국적인 폭염이 8월 초에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기 하층은 서풍에 의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중상층에는 고온의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폭염경보로 특보 단계가 상향됐다.
밤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바람이 지속해서 들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11일째,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3일째,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올해 폭염일수는 전국 7.2일로 평년의 4.9일을 크게 웃돌았고 열대야 일수 역시 8.9일로 평년 2.9일의 3배가 넘었다.
이런 폭염과 열대야는 8월 초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달 4∼11일 중기예보에서 아침 기온은 24∼27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보다 높고 낮 기온은 30∼36도로 평년(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전망했다.
또 예보 기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고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중순에서 9월 초순까지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더 높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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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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